경제학의 학파(1) - 고전학파와 신고전학파

고전 경제학(古典經濟學, Classical Economics)은 경제사상사에서 최초의 근대 경제 이론으로 규정하는 경제학의 한 부류입니다. 고전 경제학을 정립한 학자로는 스미스, 리카도, 맬서스, 밀 등이 있습니다. 그밖에 퍼티, 튀넨, 그리고 마르크스 등도 고전 경제학자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17세기 프랑스의 중농주의 경제학이 고전 경제학에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부아기유베르는 농업 생산물이 모든 재화의 기반이고, 토지가 부의 원천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각 산업 간의 협력을 강조하여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 간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의 균형 발전론은 많은 경제학자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고전 경제학의 출발점은 1776년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출간으로 봅니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을 통하여 기존의 중상주의를 비판하고 분업, 가치, 수요와 공급 등 고전 경제학의 주요 개념을 확립하였습니다. 또한 자유 무역을 옹호하였습니다.

고전적 경제학자들과 그들의 전임자들은 통치자의 개인적 이익에 대한 분석에서 더 넓은 국익으로 경제를 바꾸었습니다. 생리학자인 프랑수아 퀘스네의 뒤를 이어 애덤 스미스는 국왕의 재정 대신 연간 국민소득으로 국가의 부를 확인했습니다. 스미스는 이 수입을 노동, 토지, 자본에 의해 생산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에 따르면 생산적인 노동은 진정한 수입원이었고, 자본은 노동의 생산성을 높이고 성장을 유도하는 주요 조직력이었습니다.

 

리카도와 제임스 밀은 스미스의 이론을 체계화했습니다. 그들의 사상은 1815년~1848년까지의 기간에 경제적 정통성이 되었고, 특히 유럽 대륙에서 "반 리카르디안 반응"이 형성되어 결국 한계주의/신고전주의 경제학이 되었습니다. 1870년대에는 마르크스 경제학으로 옮겨졌고,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영어권에서도 새로운 정통이 되었습니다.

헨리 조지는 마지막 고전 경제학자, 혹은 가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전 경제학은 경제 성장을 설명하고자 하였고, 일정 부분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고전 경제학자들은 중세 사회로부터 자본주의의 발현까지의 사회 변화와 산업혁명 등 "장엄한 변동"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고전 경제학은 경제학의 관찰 영역을 지배자의 이해관계에서 계급 간의 이해관계로 전환하였습니다. 케네와 스미스를 비교하면, 케네는 매해 국가 수입을 왕의 국고에 한정하여 사고하였는데, 스미스는 토지, 자본 설비를 이용한 모든 노동의 생산물을 국가 수입으로 파악하였습니다.

 

한편 고전 경제학은 경제 변동을 관찰하여 가치 이론 즉, 가격 이론을 정립하였습니다. 퍼티, 스미스, 리카르도 등에 따르면 시장 가격은 일시적인 수많은 원인에 영향을 받아 바뀌므로, 이를 추상적인 단계로 이론화하는 것은 어렵지만 자연 가격은 규칙적이고 항구적인 지점을 나타냅니다. 그들은 여러 요인에 의해 흔들리는 시장 가격은 결국 자연 가격에 근접한다고 보았습니다.

 

 

신고전파 경제학(新古典經濟學)은 고전파 경제학을 계승한 학파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한 케인스 경제학에 대응해 형성된 학파입니다. 시장을 자율에 맡기면 가격의 기능에 의해 생산과 소비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경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즉, 그들은 ‘작은 정부’를 지향합니다.

신고전파 경제학은 영국 고전파의 전통을 중시한 앨프레드 마셜의 경제학을 일컫는 말로 여겨지지만, 일반적으로는 한계 혁명 이후의 효용 이론과 시장 균형 분석을 받아들인 경제학을 가리킵니다. 현재 신고전파 경제학은 미시경제학의 주류 학파가 되었으며, 케인스 경제학과 함께 주류 경제학을 이루고 있다. 한편 거시경제학에서 일컫는 새 고전파 경제학(new classical economics)은 신고전파 경제학(neoclassical economics)과는 구별됩니다.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재화와 용역의 생산, 소비, 평가(가격)가 수요와 공급 모델에 의해 주도되는 것으로 관찰되는 경제학에 대한 접근 방식입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에 따르면, 재화나 용역의 가치는 소득에 제약이 있는 개인에 의한 효용과 생산원가에 직면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정보와 생산요소를 사용하는 기업에 의한 이익 가상의 최대화를 통해 결정됩니다.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역사적으로 미시경제학을 지배했고, 케인스주의 경제학과 함께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주류 경제학을 지배하였습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거시경제 현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 새로운 케인스 경제학과 경쟁하였다. 신고전주의 경제학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그중 많은 비판들이 신고전주의 이론의 새로운 버전에 통합되었습니다.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많은 경제사상의 학교들에 공통적인 몇 가지 가정으로 특징지어집니다.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의미에 대해서는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그 결과 신고전주의적인 노동 이론에서 신고전주의적인 인구 변화 이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 영역과 영역에 대한 신고전주의 접근법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신고전파 경제학은 다음 3가지 가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

 

완전한 계약의 가정(complete contracting assumption)은 시장 거래의 핵심적인 조건이 계약 속에 포함된 것입니다. 여기서 완전한 계약은 모든 조건이 계약에 포함되어 있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집행할 수 있는 계약을 말합니다.

규모에 대한 수익 체증(increasing return to scale)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집단에 소속된 사람들이 자신의 집단을 위하여 일할 때 그 집단은 최대의 이익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