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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루나 코인 사태 쉽게 정리!(의미/상황/전망)

by 포리phori 2022. 5. 26.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워낙에 급상승과 급하락을 하는 것이라 많은 분들이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드는데 최근 가장 큰 이슈를 모았던 것이 바로 루나 코인입니다.

 

1. 루나 코인이란?

루나 코인은 테라폼랩스 사의 암호호화폐로, proof-of-stake를 기반으로 합니다. 여기서 proof-of-stake(POS)란 가치 증명, 지분 증명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신규 코인을 발행할 때 이미 기존에 코인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소지량의 비율만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암호화폐 중 가장 유명한 비트코인은 해시 함수를 계산하여 블록체인에 새로운 블록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proof-of-work라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채굴이죠. 그런데 POS 코인은 채굴이 없습니다. 조폐 과정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이 일정 액수를 걸고 랜덤 추첨하여 참여자들 중 한명에게 신규 코인이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당연히 많이 걸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란 루나 코인은 탈중앙화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달러 등 오프라인 화폐와 가치가 연동되어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는 것으로, 초반에 안정성이 높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이 코인에 투자를 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중 테라가 대표적인데, 1테라는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테라 또한 테라폼랩스 사에서 발행한 것인데, 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자매 코인으로 루나를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화폐의 가치에 상응하는 실물이나 담보를 이용해야 하는데 루나는 11 담보 없이 알고리즘에 의해 화폐 공급량을 조절한다고 홍보하였습니다. 예치금 없이도 가능하다는 것이었죠. 문제는 루나의 시가 총액이 테라의 시가 총액 아래로 추락할 경우에 발생합니다.

2.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

 

20225월 루나 코인이 대폭락하였습니다. 원래 코인 가격의 유동성은 심한 편이라 하루에도 수십%가 왔다갔다 하지만 루나처럼 메이저 코인이 한순간에 개당 1원도 되지 않는 수준까지 붕괴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513일 환율 기준으로 현재 루나 코인은 2~6만 정도까지 모아야 겨우 1달러로 교환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대폭락 전 루나 코인의 시가 총액이 크고 투자자가 많았으므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코인 부자들이 많은 재산을 루나 코인에 투자하였다가 하루아침에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는 금리 인상, 중국 자본 철수,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악재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볼 수 있는데,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어느 정도 버티고 있는 반면 많은 코인들의 가격이 하락하였습니다. 사실 사기 목적의 스캠코인의 경우 하루만에 -90%까지 하락하기도 하고 상장폐지가 된 사례도 있었으나 루나 코인은 업비트 기준 시총 4위였는데도 -99%의 하락률을 보여주었습니다시총이 높고 많은 사람들이 보유한 코인이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완전히 박살난 것입니다. 특히 암화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성이 깨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루나 코인 전망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부활시킨 금융·증권 범죄 합동 수사단의 1호 수사로 루나 코인 사태가 지정되었습니다. 한편 테라폼랩스 사의 대표인 권도형이 얼마 전 테라폼랩스 사무실을 폐쇄하고 본인의 거주지를 이동해 사실상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었기 때문에 피해를 복구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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